수행방법의 종류(5)
(5)참선
선이란 범어로 드야나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소리로 옮겨 선나라고도 하며 줄여서 선이라 말하기도 합니 다.
선이 정신을 한곳에 집중하여 마음을 고요히 한다고 하여 정(定)이라 하고 그 의미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선정이라고도 합니다.
선은 시대에 따라 발달해 왔는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선은 인도의 선이나 소승불교 선정과 구분되는 중국에서 발달한 선종의 조사선으로 최상선이라고도 합니다.
이 선은 부처님으로부터 제28대 조사가 되는 달마대사로부터 중국에서 전래되었으며 달마대사로부터 제6대 조사인 혜능스님이 중국의 독특한 조사선의 가풍을 확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참선의 방법에는 간화선(看話禪)과 묵조선(默照禪)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화두를 들어 참선하는 간화선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 간화선은 중국의 임제 의현스님에 의해 제창된 것으로 임제종의 법맥을 이은 우리나라 선종의 대표적인 선법입니다.
간화선 화두에는 1700여 공안(公案)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무자(無字),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시심마,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 마삼근(麻三斤), 판치생모(板齒生毛) 등의 화두를 들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화선 수행은 스님들이나 지도법사들로부터 지도를 받아 하는 것이 좋으며 참선 수행에 관해 나와 있는 전문 서적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묵조선이란 묵묵히 비추어 봄으로써 깨닫는 선 수행법으로 마음자리 본래 그대로의 본체를 비추어 본다는 뜻입니다.
이 묵조선은 간화선의 화두와 같은 어떤 문제의식을 갖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비추어 보는 참선 방법입니다.
그리하여 이를 지관타좌(只管打座), 잡념을 두지 않고 오직 한길로 좌선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선이란 원래 불립문자, 교외별전으로 문자를 세우지 않고 묵묵히 좌선을 하다가 의문이 나는 것을 질문해 오면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유래한 문답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수행할 것을 제창한 것이 바로 간화선입니다.
간화선을 할 때는 반드시 화두를 들게 되는데, 화두란 참선을 할 때 수행자가 풀어야 하는 하나의 과제 또는 선종의 조사 스님들의 언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선을 할 때에는 항상 이러한 의정을 품고 여기에 온몸과 마음을 집중하여 삼매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의문이 타파되어 조주 선사의 마음을 직관하게 되는 것, 그것이 곧 본래 성품을 깨닫는 견성(見性)의 경지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처럼 참선의 본래 목적은 견성성불이라 할 수 있는데, 자신의 본성을 깨달아 부처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은 후 ‘일체중생이 실유불성’이라 하여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가 되지 못하는 것은 탐진치 삼독심과 여러 가지 번뇌로 인하여 불성이 더럽혀지고 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깨달음이란 문자나 말에 얽매여 찾기보다는 오직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여 삼독심을 끊을 때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이버종교★ > ▶卍사이버卍법당卍◀'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찾아 떠나는 길 - 암자 (庵子) 50편 (0) | 2009.05.10 |
---|---|
한국의 명찰 (韓國의 名刹) (0) | 2009.05.10 |
불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1) (0) | 2009.05.09 |
지리산화엄사 (0) | 2009.05.08 |
두륜산대흥사(동영상) (0) | 2009.05.08 |